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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주식투자를 1년 반 정도 하면서 느낀점/ 내가 생각하는 대학생 주식투자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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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8년 6월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대학교 3학년 여름방학이었는데 당시에 아무것도 몰라서 그나마 가장 믿음이 가는 삼성전자에 전재산 50만원을 투자했었다.

그 이후 학생이라서 많은 돈을 투자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용돈을 받거나 설날, 추석때 새뱃돈을 받으면 항상 주식에 투자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직장을 다니면 투자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비록 많은 시간 그리고 많은 돈을 투자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대학생 신분으로 주식투자를 하면서 느낀점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주식투자, 시드를 모으고 나서 하는게 좋을까?

 

이정도는 있어야 주식투자 가능?

내가 처음 주식투자를 할때 가장 망설였던 부분은 '이정도 돈을 가지고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평소에 재테크 유튜브를 많이 찾아보는데 자신이 갖고 싶은 돈의 일정 부분만큼을 시드머니로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하는 영상이 많았기 때문에 망설여졌다.

투자에 대한 지식도 거의 전무했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접근하기는 더욱 불안함이 컸다.

그때 당시 주식에 대한 이미지가 도박과 거의 비슷한 '폐가망신하는 지름길'이었기 때문에 지식도 없고 불안함도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주식투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주식이 너무 궁금했고 결국 계좌를 개설하게 되었다.

내가 처음 주식투자를 했던 2018년은 한창 '주식을 해야한다!!' 라고 유튜브에서 열변을 토하시던 분들이 많았던 때여서 그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어쨌든 그 이후 생활비를 제외한 전재산이었던 50만원을 계좌에 입금하고 처음 주식을 시작했다.

처음 주식을 시작하면 정말 당연하게도 아무것도 모른다.

기본적 분석을 하는데 필요한 재무제표 지식, 기술적 분석을 위한 차트 지식은 당연히 없었다.

주식앱을 깔고 이것 저것 살펴보다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50만원어치 샀다. 

그 이후 나는 비록 50만원이지만 수익이 오르고 내리는 것의 희노애락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한번 수익이 실제로 나는 것을 느끼면서 투자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스스로 투자공부를 하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많기 때문에 큰돈으로 주식을 하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단 자신의 돈이 조금이라도 들어가고나면 주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될 수 밖에 없다.

2018년 6월 차트보는 법도 몰랐던 내가 지금은 주식투자를 위해 사업보고서도 찾아보고 내 자산을 여러 자산군을 어떻게 분배해야될지 대해서도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아직 부족하지만 주식투자를 시작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본격적인 큰돈을 투자하기 전, 대학생 때 용돈으로라도 투자를 경험해본다면 분명 작은 돈으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남 신경은 투자든 다른 일이든 절대로 쓰지말자.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다. 

질투가 많고 남이 잘되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요즘은 진짜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법을 많이 익혀서 이제는 조금 나아졌지만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데 많이 서툴렀다.

삶의 사소한 부분에서도 그런 인성이었는데 투자에서는 이런 성향이 10배정도 더 발현이 됐던 것 같다.

내 친구들도 주식을 많이 했기 때문에 수익이 나면 다들 자랑하고 싶어서 안달이었다.

나는 그런 친구들의 자랑을 들을때마다 겉으로는 웃었지만 속으로는 '왜 내 계좌는 저만큼 수익이 나지 않지?' 라는 생각을 했다.

짜증도 당연히 났고 그러다보면 주식을 이리저리 옮겨타며 처음에 정한 투자 아이디어를 그대로 못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남이 잘되는 것을 자랑하거든 진심으로 축하해주자. 이것이 힘들다면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자.

나는 물론 진심으로 축하해줄려고 노력하지만 내 기분상 그게 안되면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린다. 대꾸도 잘 못할때가 많지만 그러다보면 상대도 내가 제대로 듣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냥 다른 주제로 넘어간다.

남이 자랑하는 것은 당연히 투자가 잘 풀렸을 때 만이다.

친구가 엄청난 주식 고수라면 무용담을 듣고 배울점이 있겠지만 대게는 배울점이 없다.

남이 자랑하는 것을 듣고 자신의 투자를 쉽게 바꾸면 좋은 적이 없었다.

 

대학생 주식투자의 장점

대학생이 주식을 투자할 때는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

먼저 학교에서 듣는 수업을 주식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기초적인 회계를 가르쳐주는 수업을 들었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았으면 절대로 듣지 않았을 수업이었지만 투자를 하고 있었던 내 입장에서는 어차피 들어야 하는 교양 수업들 중 가장 실용적이라고 생각됐다.

그렇게 회계수업을 듣고 난 이후 주식투자를 하는데 이런 회계지식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재무제표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부담이 사라졌다.

이렇듯 학교 수업은 주식투자에 많은 인사이트를 준다.

꼭 주식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수업이 아니더라도 내 전공인 화학공학 수업에서도 산업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기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취업에도 주식투자가 도움이 된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생은 취업을 해야한다. 

미리미리 주식투자를 하면서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면 나중에 취업준비를 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저번학기에 취업을 준비했었는데 취준을 하면서 기업을 조사하였었다.

그러면서 괜찮다 싶은 기업 몇개의 주식을 사놓았다. 

수익률도 꽤 괜찮고 그 기업에 대해 취준을 하면서 많이 알게되었기 때문에 투자를 하고도 불안하지 않다.(사실 불안하지 않을 만큼 기업에 대해 찾아봐야지 본인이 처음 생각했던 만큼 주식을 팔지 않고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이런듯 취준과 주식투자는 꽤 높은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것 같다.

 

짧지만 느낀점이 꽤 있었던 지난 1년 반동안의 주식투자였다.

앞으로 직장인으로서 제테크를 하는데 주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대학생 주식투자, 경험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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