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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취준이 주식투자에 도움이 된다?! 항상 계좌가 파란불이던 대학생 개미, 취준 덕분에 50프로 수익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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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은 기업분석을 동반한다.

여자친구는 내 경우 취준에 아주 큰 도움이 됐다. 아주 고마워ㅠㅠ

취준은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운 여정이다.

취준을 하다보면 도대체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돈벌려고 하는거긴 한데... 그래도 부정적인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나는 그런  와중에도 주식투자 아이디어와 교훈을 얻어서 취준의 빡침(?)을 조금은 상쇄시킬 수 있었다.

취준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점 중 하나는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 상세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취준은 많은 기업분석을 요구한다.

자기소개서를 쓸때 항상 기업에 대해서 분석을 한 이후 그 기업이 가장 중요시하는 사업과 나의 강점을 연결시켜서 작성하였다.

그러다보니 취준을 하기 위해서는 사업보고서는 물론이고 기업의 홍보자료 그리고 증권사 레포트까지 활용을 했었다.

대략 이번 취준에 20개 정도의 회사에 지원하였다. 이 회사 모두 저 자료들을 보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다.

취준생활을 할 때에는 무조건 붙어야한다는 생각때문에 더더 열심히 기업에 대해 분석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대한유화를 발견하다

나는 화학공학과였기에 주로 석유화학, 정유, 반도체 회사 등을 조사하였다.

한창 취준에 열중하고 있던 무렵 취준시즌의 막바지에 채용공고를 올린 '대한유화'라는 회사를 발견한다.

이 회사는 전통적인 석유화학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회사인데 기업조사를 하면서 베터리용 분리막 소재를 생산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나는 자소서를 쓸 때 참고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해당 부분을 조사하였고 이 베터리용 분리막 소재 부분에서 대한유화가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자소서는 당연히 이 소재를 바탕으로 썼고 서류에서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면접에서 광탈했다..ㅠ)

그 후 대한유화에 대한 기본적 분석을 내 나름대로 하였고 PER, 유동비율 등에서 대한유화는 매우 우수하였다.

석유화학 회사여서인지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베터리 관련 기업인데도 불구하고 벨류를 낮게 평가받고 있었다.

근데 또 생각해보면 LG화학, SK이노베이션과 같은 기존의 초초 고평가 베터리 회사들도 전부 석유화학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 않은가..

내가 대한유화에 대해 알게 된게 11월이었는데 이때 이미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간파하고 있었던거 같다.

주가가 이미 상당부분 올랐던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베터리 기업에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 당시 내 주식시드의 무려!! 절반인 100만원;; 을 넣었다. 대학생이라 시드가 200만원 밖에 없는 것을 아쉬워했다.ㅠㅠ

 

대한유화에 투자하고 난 이후... 분석이 빛을 발하다

처음 대한유화에 투자하고 난 이후 일주일동안은 주가가 올랐다.

기가 막혔던 나의 판단에 박수를 보내며 흡족한 기분을 즐겼다.

하지만 그 이후 대한유화는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고 -10%를 찍었을때 아.. 판단이 틀렸나?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평소같았으면 더 버티지 못하고 금방 팔아버리고는 했던 내가 웬일로 더 기다려보자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취준동안에 대한유화에 대해 공부하면서 이 기업이 매우 유망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결국 손해를 버티고 12월 ~ 1월 대세상승장을 맞이한 대한유화는 폭발적인 상승을 하였고 나에게 처음으로 50%의 수익을 안겨주었다.

나는 전형적인 주린이여서 조금 올랐을때도 두려워하며 팔아버리기 일수였는데 이번에는 대한유화의 가치를 믿고 있었기 때문에 급격한 상승에도 충동적인 매도를 하지 않을 수 있었다.

 

요즘 신입사원 교육때문에 아주 바빠서 주식계좌 관리를 못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시간을 내서 다시한번 점검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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