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에 AI역량검사를 받았다. AI면접이라고도 하던데 '마이다스 아이티'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AI를 기반으로 한 검사이다. 요즘 많은 기업들이 이 AI역량검사를 전형 중 한 과정으로 사용한다. 마이다스 아이티 홈페이지에 가보면 AI역량검사에 대한 소개가 되어있다.
AI 역량검사란?
AI 역량검사는 마이다스아이티에서 개발한 inAIR라는 채용토탈솔루션에 포함되어 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뇌신경과학 기반의 역량 검사라고 한다.
여기 가면 자세하게 설명이 나와있으니 어떻게 사람을 평가하는지 궁금하면 들어가서 찾아보자. 나는 읽어봤는데 뭐 어떤식으로 한다는 건지 이해가 안됐다. 뭔가 엄청나게 과학적으로(?) 인재를 판별할 수 있나보다.
목소리와 표정을 인식하고 분석한다고 하니 AI 역량검사를 하고 있는 와중에는 목소리와 표정에 신경쓰도록 하자.
근데 이걸 알고 있어도 실제로 목소리와 표정을 컨트롤하면서 AI역량검사가 요구하는 과정을 수행하기는 매우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AI역량검사의 과정이 매우 지루하고 신경을 쏟아야하기 때문이다.
AI 역량검사 얼마나 활용되고 있을까?
아직 대다수의 기업은 AI 역량검사를 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나도 이번 채용과정에서 2번 정도 AI 역량검사를 하게 되었다.
마이다스 아이티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약 850여개의 회사에서 이 AI역량검사를 활용하고 있다.
꽤 큰 회사에서도 AI역량검사를 활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취업을 준비한다면 해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취준생의 82%가 AI 역량검사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한다.
www.sedaily.com/NewsVIew/1ZBOYEZGLT
AI 역량검사에 대한 생각
사실 나는 AI 역량검사에 대해 크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 현재 산업 전반에 AI 기술이 도입되고 있는 이때 HR업무라고 해서 AI기술을 쓰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변 여론은 AI 역량검사가 진짜 신빙성이 있는가? 에 대한 의구심이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컴퓨터가 사람을 평가하는데에 대한 의구심과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 인식이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앞으로 AI역량검사가 채용 전반에 좀 더 보편화되고 홍보가 이루어진다면 인식이 좋아지지 않을까?
AI 역량검사 과정과 준비 방법
AI역량검사의 준비과정은 만약 검사를 하게된다면 기업에서 자세하게 안내해주기 때문에 생략한다.
AI 역량검사의 과정은 기본질문-인성검사-상황극(?)-8가지 게임-심층질문 순으로 진행이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본질문은 자기소개, 성격의 장단점, 지원동기 이렇게 3가지 기본적인 질문을 한다. 이 질문들은 면접에서 무조건 준비해야되는 항목이기 때문에 면접 준비한다는 셈치고 준비해가도록 하자.
인성검사는 정말 일반적인 '나는 착하다 1점~5점' 중에 고르는 식의 인성검사를 하게 된다. 일반적인 인성검사와 같이 상당히 문항이 많기 때문에 일단 여기서 조금 지루함을 참아야한다.
상황극은 주어진 상황에 대해서 어떤식으로 말할 것인가를 질문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면 '후배가 해야할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상황' 과 같은 상황을 주고 어떤식으로 후배에게 말할지를 묻는다.
8가지 게임은 JOBFLEX라는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체험할 수 있게 해놨다. 게임을 잘하고 못하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요소라고 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왕이면 잘하는게 좋으니 한번씩 해보고 가자.
여기로 들어가면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심층질문은 처음에 당신은 '위험을 감수하는 편입니까?'(꼭 이 질문이 아닐수도 있다. 맨날 바뀌는 것 같다.) 와 같은 질문에 예/아니오로 대답하게 한 다음 꼬리 질문을 하는 식으로 ('예'를 했다면 위험을 감수한 경험을 말해봐라) 질문을 하게 된다.
첫번째 AI역량검사는 면접경험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했기 때문에 매우 당황하고 잘못했지만 최근에 본 AI 역량검사는 지금까지의 면접경험을 바탕으로 잘 대답할 수 있었다.
이까지가 내가 기억하는 AI 역량검사의 과정이다.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리기때문에 꽤 지루하고 힘들다.
특히 게임을 할때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재미있는 게임이 아니라 진짜 내가 AI가 될거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게임들이기 때문에 표정관리와 욕 안쓰기에 유의해야한다.
AI 역량검사는 개인적으로 바쁜 취준 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준비할 필요는 절대로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기본질문(자기소개, 지원동기, 성격의 장단점)만 잘 준비해가고 예시 게임만 한번 해보고 가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요소는 준비한다고 해서 늘지도 않을 것같다.
그리고 복장은 정장을 입고 시험을 보았다. 인사담당자가 확인한다고 해서 일반적인 면접이랑 똑같이 머리도 올리고 정장에 넥타이를 하고 AI 면접을 보았다. 이왕이면 정장을 입고 보는게 좋을 것 같다.
나의 AI 역량검사/AI 면접 후기
나는 앞에서 말했듯이 2번 정도 AI면접을 하였다. 둘 다 매우 지루하고 힘든 경험이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판별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짧고 재밌으면 누구나 잘나올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과정들을 거치며 정말 나의 역량을 좀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워낙 다양한 방법으로 검증을 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속이기는 정말 불가능한 것 같다.
AI 역량검사를 처음 보는 분들은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기본질문과 예시문제를 한번 풀어봤다면 나머지는 어차피 자신이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걱정하지 말고 다른거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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